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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레디백, 던킨 폴딩박스…식품업계 캠핑 빠진 이유

 

식품업계에서 레디백, 폴딩박스 등 ‘캠프닉’ 용품의 인기가 뜨겁다. ‘완판’을 넘어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셀' 현상까지 나타난 모습이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27일 해피포인트 해피오더앱으로 노르디스크(Nordisk) 폴딩박스 사전예약을 받았으나 주문 폭주로 하루만에 조기 종료했다고 밝혔다. 던킨도너츠 폴딩박스는 오는 31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해당 이벤트는 1만8900원짜리 쿠폰을 할인한 1만6900원 가격에 구매하면 1만원 교환권과 노르디스크 폴딩박스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다. 오는 30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주문이 몰리면서 어플리케이션 접속이 마비됐다.

 

노르디스크는 텐트와 침낭, 매트 등 캠핑용품 등을 판매하는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다. 이번에 판매되는 폴딩박스는 캠핑용 탁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 수납용품이다.

 

올해 식품업계에서 한정판으로 발매한 피크닉, 캠핑 용품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통해 내놓은 작은 여행용 가방인 ‘서머 레디백’은 추가 생산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났다.

 

 

특히 서머 레디백을 구매하기 위해 입고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에는 새벽부터 줄을 서서 레디백을 받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분홍색 레디백은 온라인에서 한때 20만원에 리셀(re-sell)됐다

 

서머 레디백과 함께 나온 캠핑용 의자 ‘서머 체어’ 역시 입고 마지막날인 지난 21일 교환 인파로 인해 수도권 일부 매장에서 사이렌 오더, 카드 결제가 막히는 등 전산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다.

 

할리스커피가 ‘하이브로우’와 함께 출시한 ‘릴랙스 체어&파라솔 백’, ‘빅 쿨러 백’, ‘멀티폴딩 카트’나  11번가에서 단독 판매된 투썸플레이스의 ‘피크닉테이블 세트’도 품절 사태를 맞았다.

 

식품업계에서 줄지어 캠핑과 피크닉 용품을 출시하는 데는 코로나19로 ‘언택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캠핑이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가 크다.

 

한국관광공사가 SKT의 T맵 교통 데이터, KT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발생 시점인 1월 20일부터 5월 30일까지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캠핑장 수요는 평균 73%나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 용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한정판 상품도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관련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실제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캠핑으로 수요가 몰리기도 하지만, 캠핑 용품을 구매하는 행위 자체에서 선호하기도 한다"며 "실제로 캠핑을 떠나지 않더라도 관련 용품을 준비하면서 여행을 가는 듯한 착각이나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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