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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국유화 가능성 언급에 주가 급등 "원론적 취지의 발언"

 

아시아나항공 국유화 가능성이 비치면서 관련 주가가 급등했지만, 금융위원회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M&A(인수합병)이 무산될 경우 국유화 가능성에 대비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또 손 부위원장은 “미리 섣불리 ‘이쪽으로 간다, 저쪽으로 간다’ 예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오후 3시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 관련 발언은 현재 M&A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인만큼 관계기관 간 관련 협의가 긴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 고위관계자가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현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크게 반응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12시 30분을 전후로 급등해  전날보다 20.65% 오른 42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조5천억원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직격타를 맞으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악화됐다.


HDC현산은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 부채를 이유로 인수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인수상황 재점검을 위한 재실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산의 재실사 요구를 노딜을 위한 명분 쌓기로 보고 이번 인수가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DB산업은행 회장은 매각 무산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지시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새 인수자를 찾기가 어려운 만큼,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면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는 국유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해외에서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항공사의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알이탈리아'에 35억 유로를 투입해 국유화를 추진중이고, 독일도 '루프트한자'에 3억 유로는 회사의 지분 20%를 확보하는 데 쓰기로 하면서 9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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