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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대책에도 "집값은 뛴다"… 경기도 소비자심리 개선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도 경기지역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상승하면서 '부동산 불패' 믿음이 굳건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9일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7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87.8로 지난달(83.6)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등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과거(2003년~2019년) 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보고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과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104.6), 2월 (97.5), 3월(80.5), 4월(75.3)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 효과로 5월(80.3), 6월(83.6)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24로 전월보다 11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97로 하락했던 주택가격전망은 6월부터 113으로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5로 전월보다 13포인트 급등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5를 기록한 것은 2018년 9월(128)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6·17대책에 이어 7·10 대책까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나왔으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B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는 지난달 대비 1.34% 상승했다. 특히 광명(3.95%), 남양주(2.72%), 고양 덕양구(2.51%), 안양 동안구(2.45%)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87), 생활형편전망(88) 지수는 변동 없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93) 지수는 4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98) 역시 상승해 수입과 소비지출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고했다.

 

현재가계저축 지수는 1포인트 오른 91, 가계저축전망(92)과 현재가계부채(100)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단 가계부채전망(98)은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63)과 임금수준전망(107)도 지난달보다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올라 취업과 임금 수준에 대해서도 다소 밝은 전망을 그렸다. 물가수준전망은 132으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이날 스테이션3이 지난 13~24일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주택 가격 전망 설문조사에서는 매매시장 가격 전망도 ‘오른다’고 답한 비율이 62.5%를 차지했다. 임대사업자 등록과 세금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이 잠기면서 부동산 매매가는 계속 오르리라는 것이다.

 

성남시 분당구 한 부동산업소 대표는 "시장에서는 매물이 안 나오면서 오히려 하반기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본다"며 "매매를 위해 세금을 과세했지만 결국 부동산 값에 포함되면서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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