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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지장산유원지 기능 상실

포천시 관내 대표적 자연발생유원지중 하나인 지장산유원지가 각종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가 하면 도로의 상당부분이 유실된 데다 공공시설마저 크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게다가 일부 산악 구간에서는 낙석보호망을 설치하지 않아 군데군데 낙석이 떨어져 교통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장산유원지는 자연발생유원지로서 지난 1991년 1월, 고시돼 입장료 1천원을 받아 쓰레기 청소비용으로 대체하고 있다.
지장산유원지는 천혜의 자연 자원으로, 산세가 뛰어나고 자연경관이 수려해 이곳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을 합치면 1일 150-200여명에 이른다.
무엇보다 지장봉(877.2m)부터 흘러내리는 물은 맑고 깨끗해 인근 아랫마을 주민들은 식수로 사용하기도 할 정도로 청정수에 가깝다.
그러나 수년째 관할행정기관의 무책임 속에 청소 및 불법영업단속 관리체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돼 각종 쓰레기와 도로 유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계곡주변에는 행락객들이 쓰레기를 모아 소각한 흔적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화재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으며 등산로 중턱에는 오래된 절터를 이용해 무속인이 산림을 훼손, 신당까지 차려놓고 있는 등 유원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느 지적이다.
행락객 최현진(45·상계동)씨는 "등산광으로 무수히 많은 산들을 등산했지만 이렇게 열악한 등산코스는 처음이다"면서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유실된 도로포장 등을 하려면 하천변부터 정비해야 하고 무려 100억대의 예산이 소요돼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이번주내 20~30여명의 인력을 투입, 어지럽게 널려진 쓰레기들은 전량 수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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