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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부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11선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 15부터 24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마련되는 가운데 올해는 호러, 판타지, SF,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등 주류와 비주류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선보일 계획이어서 예년에 비해 관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 풍성한 32개국 261편(장편 83편, 단편 178편)의 영화가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오정구청 오정아트홀, CGV부천8, 소사구청 소향관,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 등에서 상영된다.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하는 이번 영화제는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개미들의 왕'으로 문을 연다. 지난 90년대 이미 '좀비오' '데이곤' 등의 작품으로 공포영화의 거장 반열에 오른 감독의 신작이다. 살인 청탁을 받고 사람을 죽인 평범한 청년이 엄청난 공포 속에서 고통받으며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섬뜩하게 그렸다.
폐막작은 '가위' '폰' 등의 작품으로 '공포영화 전문감독'이라는 별칭을 얻은 안병기 감독의 '분신사바'로 결정됐다. '여고괴담'으로 데뷔한 '호러퀸' 김규리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분신사바'는 주문을 걸 때 사용하는 말로 왕따를 당하는 여고생들의 공포스러운 현실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는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던 일본영화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 소녀'를 비롯해 호주의 색다른 좀비영화 '언데드',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가 돋보이는 벨기에 영화 '알트라' 등 신선한 감각으로 무장한 총 10편의 작품이 출품돼 작품상·감독상 등 6개부문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이외에도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중에서는 '공각기동대'의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오시미 마모루 감독의 '이노센스'와 인도영화 '라구 로미오'가 한국을 찾으며, 피판의 골수 팬들을 만들어낸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에서는 에스토니아의 신비로운 영화 '원숭이의 해', 8개국의 코믹발랄 경찰영화가 소개되는 '캅 페스티발'이 눈길을 끈다. 어린이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패밀리 섹션'에서는 미이케 타카시가 만든 가족영화 '제브라맨', 감동적인 월드컵 이야기를 다룬 독일영화 '베른의 기적' 등을 추천할 만하다.
부천영화제의 꽃인 특별전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류:테코보에서 모모타로까지' '요르그 부트게라이트 특별전' '쇼 브라더스 특별전Ⅱ:오색 황혼에 바치는 송가' 등이 준비되고 '에이모스 보겔과 시네마16 영화보기로 세상을 뒤집다'가 특별상영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공포영화의 거장인 스튜어트 고 든 감독의 신작 '개미들의 왕'을 필두로 다양한 종류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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