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붐비지 않는 자연을 찾아 떠나는 국내여행이 새로운 트렌트로 부상하고 있다.
웹투어 관계자는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여름에 떠나기 좋은 비대면 힐링 여행지에 대한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웹투어는 당일 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태백 해바라기 축제와 함양의 상림 연꽃 상품 등 다양한 국내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태백 해바라기 축제, ‘자연과 예술이 만나다’
전국 최대의 해바라기 꽃밭과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야생화가 함께하는 해바라기 축제가 강원 태백시 황연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난 7월 24일 시작해 8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해바라기 탐방로와 코스모스 언덕, 잣나무 숲길, 청보리길 등 야생화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불우이웃돕기 7080콘서트와 그림 전시회, 야외 조각 작품전, 구와우 환경 조각 공모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테마로 구성된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 바다와 태초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숲길 그리고 300여 종이 넘는 야생화가 약 20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축제장을 가득 채운다.
또한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는 길목에선 형형색색의 백일홍과 수레국화 등 다양한 여름 꽃들의 향연도 즐길 수 있다.
최초의 인공 숲 ‘함양 상림’
현재는 함양읍의 서쪽을 흐르는 위천이 통일신라 시대에는 함양의 중심을 따라 흐르고 있었기에 백성들의 홍수피해가 빈번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최치원은 농민들을 동원해 강물의 흐름을 돌려 둑을 쌓았고 최치원이 직접 지리산과 백운산에서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캐어 이곳에 심으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인 함양 상림이 탄생하게 된다.
숲의 면적은 20만5842㎡로 은행나무와 노간주나무, 생강나무, 백동백나무, 미복나무, 개암나무, 풀오리나무 등 120여 종에 달하는 수목 2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함양 상림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4계절마다 달라지는 천년 숲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원래부터 오래된 것에는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가 스며있는 것이 아닐까. 숲에 들어서는 순간 저절로 가슴은 펴지고 숨이 깊어진다.
[ 경기신문 = 전기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