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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음악세계 속으로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엔니오 모리꼬네 이은 ‘가장 낭만적인 영화 음악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음악 세계 담은 다큐멘터리
세계적 감독 웨스 앤더슨, 자크 오디아르, 조지 클루니 출연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파스칼 쾨노

출연: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웨스 앤더슨, 자크 오디아르, 조지 클루니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완성,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영화 음악의 거장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영화 음악에 자신만의 색채와 감성을 담아 표현한 거장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1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프랑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여행을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세계적인 음악을 접하며 성장했다.

 

피아노, 트럼펫, 플루트를 연주하며 관현악 음악을 주로 작곡하는데, 특히 현악기와 금관악기의 화음을 통해 독창적인 선율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0년대 초 프랑스에서 영화 음악 작곡을 시작했고,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영화 ‘그들이 어떻게 추락하는지 보라’, ‘위선적 영웅’, ‘내 마음을 읽어봐’ 작업에 참여했다.

 

이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탄생’으로 할리우드에 입성해 스티븐 프리어즈, 피터 웨버, 조나단 글래이저, 질 부르도스, 톰 후퍼 등 수많은 거장 감독과의 작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작업해 2018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음악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이처럼 이 영화는 명실상부 현시대에 가장 주목해야 할 작곡가로 손꼽히는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한 작품이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겸 음악감독 엔니오 모리꼬네를 이어 가장 낭만적인 영화 음악가로 명성을 널리 알렸다.

 

영화 속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작품 ‘탄생’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4분간의 오프닝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부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녹음을 위해 교향악단과 함께 하루 9시간씩 지휘를 해야 했던 사연도 담겨 있다.

 

또 영화 음악가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매 순간 영감을 떠올리고, 어디서든 음표를 직접 그리며 악상을 떠올리는 모습은 그가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음악 감독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일에 몰두하는 모습 외에도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2015년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감독 웨스 앤더슨)로 음악상을 수상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당시 “내가 이룬 것은 모두 당신 덕분이다”라며 아내 솔레이에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밖에도 그와 함께하는 세계적인 거장 감독 웨스 앤더슨, 자크 오디아르, 조지 클루니 등이 영화에 직접 등장해 명작들의 작업비화를 밝힌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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