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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주민들, 2주간 외출·모임 자제해달라”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폭발적 증가
2월 대구 중심 감염은 단일집단에 환자도 젊은층
현재는 감염경로 특정 어렵고 고령층 비율 높아
“앞으로 2주간 모임·외출 자제 당부”
안정 안될 시 방역수위 격상 및 전국적 확대도 고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속도로 이어지자 17일 방역당국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주민들에게 외출과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지난 2월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증가했던 대구·경북 때보다 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구·경북 내 유행의 경우 감염 전파 규모는 컸지만, 단일 집단 구성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환자도 젊은 층이 대다수여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 전파는 다양한 지역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예배와 집회 등 불특정 다수의 접촉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도 높아 더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서울과 경기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서울·경기지역 주민들은 앞으로 2주간은 모임이나 외출을 삼가고 출퇴근 등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가급적 집에 머무르는 한편 퇴근 후 다른 약속이나 모임을 하지 말고 바로 귀가해 달라”고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당부했다.

 

이번 주까지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방역 수위를 현 2단계에서 보다 격상하고, 전국적 확대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세 자릿 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7명 늘어 누적 1만 551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를 기록했고 나흘간 확진자만 745명에 달한다.

 

감염경로를 보면 188명이 지역발생 감염자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89명, 경기 67명 등 수도권에서만 156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0명 이상 늘어나면서 누적 249명이 됐다.

 

이는 국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5214명), 서울 이태원 클럽(277명)에 이어 3번째 규모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교인과 접촉자 2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26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김포시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인 30대 남성 A씨가 지난 15일 김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와 함께 제주 여행을 한 부모도 확진됐다.

 

이밖에 경기도 양평군 마을모임,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경기도 용인과 부산의 고등학교, 광주 노래홀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사례가 이어졌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 발생함에 따라 전날부터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내 1479개 병상이 있는데, 병상을 최대로 늘리면 528개를 더 확보할 수 있어 전체 병상 수를 2007개까지 늘릴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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