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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코로나 확산' 경기도, 병원 간 중증환자 이송시스템 구축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증환자 증가 상황에 대비해 병원 간 중증환자 이송시스템을 구축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9일 코로나19 중환자 발생 시 정부·병원·소방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유사시 위기 관리능력을 키우기 위해 안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소방서에서 현장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병원 간 중증환자 이송시스템은 생활치료센터나 하위 기능을 하는 병원에서 일부 소방서 있는 음압구급차 등을 활용해 중환자가 발생했을 때 상급의료기관으로 옮기는 시스템이다.

 

해당 훈련에는 도 관계자 및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분당소방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참여했고, 민간 연구진과 자문위원도 참석했다.

 

이번 훈련은 기도삽관과 인공호흡기를 적용한 경기도 안성의료원의 코로나19확진 중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전원을 가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음압구급차 내 현장과 이동 동선 등 전 과정을 실시간 영상을 통해 점검했고, 이를 분석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경기도는 실시된 훈련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 코로나19 중환자 음압구급차 이송 표준 업무지침을 마련해 권고할 계획이다.

 

20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전일 0시 대비 93명 증가한 2220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연천군을 포함해 용인 234명, 성남 232명, 부천 197명 순으로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발생했다.

 

경기도 확진자 중 1527명은 퇴원했고, 현재 661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 20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4개 병원에 583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85.6%인 499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93명으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24명, 파주 스타벅스 관련 7명, 강남 골드트레인 관련 1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4명, 안양시 분식집 관련 5명, 지역사회 발생 48명, 해외입국 4명이다.

 

이와 함께 임 단장은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도내 의료전문인력과 가용 병상 등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임 단장은 현재 도내 코로나 진료 병상 중 85.6% 이상, 생활치료센터 약 90% 가량 사용되고 있는 상태이며 남아있는 병상은 만약을 위해 확보돼야 하므로 현재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 환자가 연일 대량으로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관 등 방역·의료 인력들이 심적·체력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 단장은 "K방역은 한 사람이 확진됐을 때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찾아내는 방식이었다"며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방역요원, 시군에 있는 공무원 혹은 역학조사관의 여력이 너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며 도민에 개인방역 수칙 등을 잘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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