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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월롱면 용상골 등산로 입구 군부대담장, 벽화로 새단장

 

지역공동체와 군부대 및 관공서가 힘을 합쳐 마을 살리기의 모범을 보인 지역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파주시 월롱면 덕은1리, 일명 '용상골'이 주인공이다. 21일 이곳에서는 2020년 마을살리기 일환으로 추진한 군부대 담장벽화 및 마을정원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고려 현종9년에 거란의 40만 대군이 쳐들어오자 임금이 피신했던 곳이라고 해 이름 붙여진 용상골은 현재 행정구역이 월롱면 덕은1리에 속한다.

 

특히 월롱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마을안길이 등산로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마을이지만 군부대 담장과 잡풀로 우거진 담장하부는 오랜 기간 마을경관을 저해했다. 그러나 이번에 민·관·군과의 협업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담장 벽화와 마을정원을 만들어 냈다.

 

이야기가 있는 담장 벽화는 마을 입구부터 월롱시민 공원까지 연결되는 350미터 구간의 군부대 담장에 파주의 풍경과 자연유산, 용상골 이야기, 용상사의 역사, 백마부대와 군장병 에피소드 등 8개 테마로 마을주민과 군장병, 현역 일러스트 작가가 참여해 특색 있는 그림들로 채워졌다.

 

또한 담장 하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포토존을 설치하고 화관목을 식재하는 등 마을경관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월롱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화 용상골 사랑방 공동체 리더는 “2년동안 마을공동체 정원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하여 가꾼 꽃밭과 금년 담장벽화를 완성하면서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공동체 의식를 갖게 됐다”라며 “이를 통해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월롱면과 용상골 사랑방 공동체 등 지역단체, 육군 제9사단은 시민이 즐겨 찾는 명품 월롱산을 만들기 위해 군 작전용으로 설치 후 30년 이상 방치된 폐타이어를 제거하고, 2016년부터 철쭉 10만주 이상을 식재해 철쭉동산으로 조성·관리하는 등 민·관·군 협업의 표상이 되고 있다.

 

[ 경기신문/파주 = 최연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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