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에 위치한 추사박물관이 9월 1일부터 ‘추사한국전-추사의 과천시절’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추사 김정희 선생(1786~1856)이 북청 유배를 다녀온 1852년 10월부터 1856년 서거하기까지 추사 학예의 절정기에 해당하는 시기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 지하 1층에서 진행되며, 9월 8일부터는 추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VR)도 공개된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과천 시절 추사 선생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있는 추사 명품을 한곳에 모아 추사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구성은 제1부 ‘젊은 추사 : 연행(燕行)과 학예의 근원’, 제2부 ‘해동통유’, 제3부 ‘과천 시절’ 등 총 3부로 꾸며진다.
‘연행 직전 편지’를 비롯하여 ‘박종마정 물반정주’ 큰 글씨, ‘실사구시잠’, ‘예학명 임서’, ‘파공진상’ 등과 과천시절 작품인 ‘청관산옥만음’, ‘송백인 오언시’ 등 추사의 작품 30여점이 공개된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 관람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 전시에 접속하여 360도로 연출된 전시실 전경과 유물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과천 추사박물관 어원선 학예연구사는 “현재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8월 31일까지 임시 휴관한 상태”라며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휴관이 연장된다면 9월 8일 온라인 전시를 먼저 오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뿐 아니라 발열 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하루 80명, 시간당 10명씩 제한해 운영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추사와 과천이 어떤 인연이 있는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천시민과 추사애호가의 관심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진수·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