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제언의 기초자료 활용을 위한 ‘대국민 중소기업 이미지 인식도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호감도를 ▲자아실현 ▲사회적 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등 5개 분야로 구분해 진행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인식도는 52.6점으로 대기업(75.5점)보다 22.9점 낮았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종합인식도 수준은 69.7%였다.
세부적으로는 남성(67.3%), 30대(65.9%), 대구/경북(65.3%), 대학원 이상(66.0%), 화이트칼라(67.4%) 및 학생(67.1%)의 경우 낮게 나타났다.
2018년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인식도가 각각 51.6점, 73.1점으로 21.5점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해 좀 더 격차가 벌어졌다.
중소기업의 요소별 인식도를 살펴보면, ‘성장성’(55.1점), ‘사회적 지위’(54.8점), ‘자아실현’(52.9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항목은 안정성으로 대기업 82.5점 대비 중소기업은 50.6점으로 31.9점의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자금확보’ 능력에 대해 대기업(84.8점)의 54.2%에 불과한 46.0점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의 근로조건 인식도 역시 100점 평균 49.2점으로 대기업(73.7점)보다 24.5점의 큰 격차가 났다. 특히 ‘복리후생’은 44.5점으로 대기업(77.3점)의 57.6%에 그쳤다.
중소기업에 대해 과거와 비교하여 ‘긍정적인 이미지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52.6%로 가장 많았고, 과거와 달라진 바 없다는 응답이 30.5%로 그 뒤를 이었다.
주요요인으로는 ▲정부의 대중소기업 지원정책 확대(30.2%) ▲중소기업의 자발적 역량 강화(27.2%) ▲국가 경제기여도 증가(24.0%)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인식도 수준이 낮은 ‘안정성’과 ‘근로조건’ 개선이 시급하며 정부의 지원정책 확대 및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취업하고 싶은 일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자구노력과 일자리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