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군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우려와 함께 시즌 중단 위기에 놓였던 KBO가 한숨을 돌렸다.
KBO 사무국은 1일 신정락과 함께 한화 2군에 있던 선수 중 최근 1군에 올라온 선수 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화 2군과 육성군·재활군이 있는 충남 서산 훈련장에서 거주하는 선수와 직원 40명의 진단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KBO는 또 이들 2명과 함꼐 방을 쓴 또다른 밀접 접촉자 2명도 음성 판정을 받고 4명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예방 차원에서 역학 조사관의 판단 전까지 격리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수도권의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음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던 프로야구는 손정락의 확진 판정으로 일정에 차질이 우려됐다.
KBO는 “신정락의 확신 소식에 한화 2군 경기를 모두 중단했고 신정락과 LG 트윈스 2군 선수들이 접촉한 사실을 확인한 뒤에는 이날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KBO리그 퓨처스리그 LG와 고양 히어로즈(키움)의 경기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인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1군 경기는 역학조사 결과 경기 진행의 안정성을 확인받고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신정락 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군 경기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선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한화 1군 선수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진행과 함께 2주간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해 KBO리그 전체 일정에 차질이 우려됐었다.
그러나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온 한화 선수 2명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KBO리그 일정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신정락은 지난달 29일부터 고열·근육통·두통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31일 확정 판정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