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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도 뚫은 힘찬 역주

남자 일반부 20km 신일용 1시간24분8초 우승... 올림픽 '청신호'

아테네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신일용(25.삼성전자)이 세찬 빗줄기를 뚫고 역주를 거듭하며 '한국 경보계의 간판'임을 과시했다.
신일용은 4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경보대회 겸 워킹페스티벌 남자 일반부 20㎞에서 1시간24분8초에 호변 순환 코스를 주파해 이대로(서울시청.1시간24분26초), 박칠성(동신대.1시간25분52초)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신일용은 지난 1월 전일본경보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시간21분29초)에는 다소 못미쳤으나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는 빗길을 비교적 좋은 기록으로 완주해 '아테네행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1년 에드먼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잇따라 출전하며 한국 경보의 선두주자로 활약했던 신일용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직전 금지약물 사건에 휘말려 한때 운동을 그만둘 뻔했었다.
신일용은 그러나 국제육상연맹(IAAF)에 재심을 요청해 천신만고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올초부터 재기의 레이스를 펼쳐 20㎞와 1만m 트랙 레이스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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