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4.4℃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24.5℃
  • 대전 25.7℃
  • 흐림대구 29.7℃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5℃
  • 흐림부산 26.4℃
  • 흐림고창 27.6℃
  • 구름많음제주 32.4℃
  • 흐림강화 24.9℃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1℃
  • 구름많음강진군 29.2℃
  • 흐림경주시 28.9℃
  • 흐림거제 26.5℃
기상청 제공

배추값 뛰고, 기름값 내리고… 경기도 8월 소비자물가 0.7%↑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던 경기 지역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인해 밥상 물가가 크게 뛰면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경인지방통계청은 2일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을 내고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6(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0.7%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0.3%)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올랐다.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 5월 마이너스(-0.4%)로 돌아섰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 7월(0.3%) 반등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6.4%), 기타 상품·서비스(2.3%), 보건(1.6%) 등은 1년 전보다 상승했으나 교육(-2.6%), 교통(-1.9%), 오락·문화(-0.8%)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4%나 크게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11.7%), 축산물(10.1%)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배추가 65.8%, 토마토가 54.7% 올랐으며 국산 쇠고기도 10% 올랐다. 긴 장마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축산농가가 피해를 입으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는 각각 0.4%, 4.1%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9.7%)가 크게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1.3% 내린 반면 개인서비스는 1.1% 올랐다. 집세도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0.1% 소폭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05.57로 0.5% 올랐다. 식품은 3.2% 올랐지만 식품 이외는 1.1% 하락했다.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24.35로 15.5% 상승했다. 이는 전월(112.19)보다 10.8% 오른 수치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일은 1년 전보다 각각 26.6%, 8.8%로 크게 올랐다.

 

한편 연일 치솟는 채솟값과 과일값에 벌써부터 추석 물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초강력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한반도를 덮칠 예정이니만큼, 8월에 이어 9월에도 밥상 물가가 진정되지 않으리라는 예측도 나온다.

 

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배추 10kg 가격은 2만1천400원으로 1년전(1만500원)에 비해 103.8% 상승했다. 무 20kg는 2만4천380원으로 123.7% 올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월 소비자물가는 태풍 등 기후 여건, 코로나 전개 양상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수급 불안 방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