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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 새로운 형태로 영역 넓힌다"

경기문화재단 '두 가지 특색있는 지원 사업' 펼쳐

경기문화재단이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형태의 문화사업 지원이 아닌 특색있는 지역문화 사업을 두 가지 형태로 시범지원하기로 해 이목을 끈다.
이 두 형태의 특색지원사업은 '새로운 유형의 문화예술활동'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접촉기회 확대' 공모사업. 재단은 지난 5월 말 이 두가지 형태의 문화 사업을 각각 공모, 심의를 거쳐 최종 20개 사업을 선정, 총 2억6천400만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새로운 유형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시범사업 가운데 하나로 경기문화재단이 매년 실시하는 정기 공모지원사업과 자체 기획사업의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사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사업은 ▲공공미술지원 프로젝트(독립큐레이터 공공미술기획지원, 역사성과 지역성을 담보한 벽화 그리기 지원)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예술인 세계문화탐방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공모했고, 그 결과 목리마을의 '목리창작마을 벽화제작사업', 안양지역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안양천살리기의 하나인 '2004 안양천 프로젝트 FLOW' '문화마을 들소리의 '5일장의 난장 '젊은 보부상의 보따리'등 특색있는 사업 8건이 최종 선정, 총 1억4백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 사업은 재단의 자문위원들이 사업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심의, 평가까지 진행함으로서 새로운 문화영역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선정단체들간의 별도 커뮤니티를 개설해 정보교환과 추진현황 등을 공유한다는 데 의미를 둔다.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접촉기회 확대사업은 ▲상설무대 ▲상설전시 ▲우수기획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공모, 이 가운데 극단 연우무대의 '사랑은 아침햇살', 양평 서종면 문화모임인 서종마을 사람들의 '북한강 음악회', 폐교를 활용하고 있는 여주 여성생활사박물관의 '여성예술문화축제(Woman Art Culture Festival)' 등 12건이 최종 선정돼 총 1억6천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최고 지원금(3천만원)이 결정된 극단 연우무대의 '사랑은 아침햇살' 순회공연은 수도권역에 거주하면서도 가족대상의 우수한 공연물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을 다니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획물로 평가받았다.
한편 재단은 이번 공모사업의 심사를 기존 방식과 달리해 총 2회에 걸친 심사가운데 1차 심사에서는 2차 심사대상을 결정하고 2차 심사는 참여자 모두가 질의응답에 참여하는 공개 인터뷰 방식으로 추진했다. 이 결과 사업의 취지와 합목적성의 공유, 사업기획의 양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업의 심사위원인 김남일(소설가)씨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경기도 예술인들의 의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 치밀하고 자유로운 예술적 상상력이 활발하게 발휘된 기획물을 기대한다"고 심사결과를 총평했다.
재단은 7월부터 선정작 지원에 착수하고, 비평가 등을 활용한 선정작 전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원사업이 그동안 좁은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지역문화를 새로운 형태로 다변화, 확대시켜 나가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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