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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 가능한 20조원대 '뉴딜펀드'… 한국판 뉴딜로 승부수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정책금융 100조원, 민간금융 70조원 등 총 170조원 가량을 투입하고 2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 조성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뉴딜펀드 조성 방안과 정책·민간금융권의 자금공급 계획에 대해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했다.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뉴딜금융’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관계 기관은 물론, 금융지주회사·정책금융기관·민간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판 뉴딜펀드는 정부의 재정을 투입한 정책형 뉴딜펀드(모자펀드 방식), 세제 혜택을 통해 지원하는 뉴딜 인프라펀드, 제도 개선을 통해 지원하는 민간 뉴딜펀드 등 세 가지로 운영된다.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에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각각 3조원, 4조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자펀드를 통해 민간자금 13조원을 매칭한다. 정책형 뉴딜펀드에는 일반 국민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민간 금융기관과 연기금 등이 투자하는 '뉴딜 인프라펀드'를 육성한다. 세제지원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해 투자를 유도하겠다며 투자금액 2억원 이내의 배당소득의 세율을 14%에서 9%로 낮추고 분리과세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민간 금융사가 스스로 뉴딜 투자처를 발굴해 고수익,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펀드를 자유롭게 결성하도록 '민간 뉴딜펀드'를 활성화한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의 정책금융기관들은 뉴딜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특별대출, 보증 등을 통해 약 10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신한, KB, 농협, 하나, 우리 등 5대 금융지주회사는 향후 5년간 디지털·뉴딜 관련 사업과 기업에 대한 대출‧투자 등을 위해 70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한국판 뉴딜 금융 지원 구체적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은 앞으로 출범할 정책형 뉴딜펀드의 세부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뉴딜 관련 산업의 종목들로 구성된 'K-뉴딜지수(9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10월)'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9월 초에 민간에서 첫 번째로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를 출시하고 그린·디지털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상되는 소수 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NH금융지주도 4만 명이 가입하며 높은 성과를 낸 '필승코리아' 펀드에 이어 자체 공모펀드 상품인 '그린코리아' 펀드를 출시할 계획임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서는 금융의 적극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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