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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 5% 폭락, 美 증시 흔들… 금‧비트코인도 동반 하락

 

기술주 하락과 함께 나스닥 지수가 5%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위험 회피자산인 금과 비트코인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598.34포인트(4.96%) 떨어진 11,458.10으로 마감했다.

 

이날 특별한 악재가 없는데도 IT종목 등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달 액면분할 소식에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407달러로 전장 대비 9.02%나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액면분할을 진행했던 애플 역시 전장 대비 8.01%나 하락하면서 120.8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3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각각 6.19%, 5.00% 하락하면서 217.30달러와 1천681.84달러에 머물렀다.

 

이밖에도 넷플릭스(-4.90%), 아마존(-4.63%), 페이스북(-3.76%) 등 초대형 기술주들이 연달아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7.77포인트(2.8%) 하락한 28,292.73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폭등에 대한 피로가 반영된 것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증시가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알리안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CNBC를 통해 “기술에서 펀더멘털로 성향이 바뀌면 시장은 더 빠질 수 있다"면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하면 10%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RW 투자자문의 론 윌리엄은 “자산 가격이 ‘민스키 모멘트’로 알려진 붕괴 직전일 수 있다”면서 “S&P 500지수의 ETF(상장펀드) 흐름은 사상 최저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동반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 떨어진 1,93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빗썸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오전 11시 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237만7천원으로 전날보다 4.40% 급락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금과 비트코인 모두 최근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투자자들에 의해 입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과 비트코인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인플레이션, 주가 하락의 헤지(hedge·위험 회피)로 보는 경우가 많으나 이 상관 관계는 목요일에 벌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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