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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화요금 연체됐다" 보이스피싱 막은 용인죽전1동우체국

 

용인죽전1동우체국 직원이 적극 대응해 해외전화요금 연체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재산 2천만원을 지켜냈다.

 

7일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용인시에 거주하는 김모씨(80)가 용인죽전1동우체국에 찾아와 정기예금 1천만원과 정기적금 990만원을 해약하고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모 주무관은 정기예금 만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해약 사유를 문의했다. 이에 고객은 “집에 물이 새어 보수공사를 하려고 한다”, “내 돈 내가 찾아가는데 왜 주지 않느냐?”며 화를 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최모 주무관은 국장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국장은 예·적금을 해약하기 전 상담실로 고객을 안내하고 현금의 사용처와 자녀들의 연락처를 문의했지만, 고객은 땀을 흘리며 긴장한 모습으로 “아들은 회사 일로 바쁘고 딸은 외국에 산다”며 알려주지 않았다.

 

전화를 받는 고객을 따라간 국장은 “지금 처리중인데 우체국에서 돈을 주지 않는다”라는 말을 듣고 전화사기임을 확신해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설명해 고객을 안심시켰다.

 

경찰 확인 결과 고객은 당일 오전 “해외에서 전화요금이 과다하게 사용되어 곧 집전화와 핸드폰이 정지될 예정이니 계속 사용하고 싶으면 금융기관에 있는 돈을 모두 현금으로 찾아와 집에 가져다 놓아라”라는 사기범의 전화를 받고 다른 금융기관에서 897만원을 찾은 후 추가로 돈을 더 찾기 위해 우체국을 방문했다.

 

용인죽전1동우체국장은 “평소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통해 보이스피싱 수법 및 피해예방 사례 등을 숙지하고 있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세심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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