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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기도 자영업자 7만9천명 감소 "장사 못하겠다"

 

경기도 고용시장이 ‘코로나 쇼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에도 자영업자가 8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경기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688만 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명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3월(3만명)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6월(-11만4천명) 정점을 찍은 후 7월 (-8만6천명) 들어 감소폭이 줄어드는 듯했으나 지난달 다시 악화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2천708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천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천명)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한 셈이나, 감소폭은 4월 이후 내리막이다. 

 

경기지역 취업자 수의 감소세는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10만9천명), 농림어업(-4만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명)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각각 2만7천명, 1만5천명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부문에서도 1천명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제조업(-5만명)과 건설업(-6천명)이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직업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서비스·판매종사자와 사무종사자가 각각 8만명, 5만1천명 감소했다. 반면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7만 7천명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8천명 감소했고, 비임금근로자가 10만3천명 줄었다.

 

특히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가 7만9천명 감소하면서 자영업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급가족종사자가 2만4천명 줄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과 건설착공면적은 각각 2.3%, 33.6% 증가하며 선방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3%로 전년동월대비 2.3%포인트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는 713만 3천명으로 1년 전보다 9만3천명 감소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34만 5천명으로 29만 9천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실업자 수는 24만 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7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4로 0.2%포인트 올랐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상기간 동안 활동을 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므로 줄어든 자영업자들이 전부 폐업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휴업하고 타 직종으로 옮겨 생계 유지에 나선 경우“라고 설명했다.

 

통계 조사 기간이 9∼15일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난 코로나19 재확산과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도 않았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매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소상공인의 매출은 직전 주 수치(91%)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주째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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