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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기도 수출 100억달러 선 밑돌아… '선방' 반도체 전망은?

 

경기도 수출이 다시 100억 달러 선을 밑돌았다. 반도체와 전기·전자제품은 선방했으나, 자동차와 철강제품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원세관은 지난 8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무역수지가 9억1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월 중 경기도 수출은 전년 동기 0.2% 하락한 91억49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전년 동기 0.6% 상승한 100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기도 수출은 지난 7월 들어 5개월만에 100억 달러를 초과했지만, 조업일수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달에는 다시 100억 달러 선을 넘지 못했다.

 

지역별 순위로는 경기도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3.1%로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이 48억5천만 달러, 반도체가 30억9천만달러로 각각 1년 전보다 2.5%, 11.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7억9천만달러로 18.4% 감소했고, 철강제품도 3억4천만 달러로 14.6% 줄었다.

 

상위 10개 세부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메모리반도체가 25억2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8% 상승했다. 단 지난 6월(9.9%), 7월(21.8%)에 비해 다소 주춤한 수치다.

 

정보통신기기(1.4%), 정밀기기(15.2%)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일반 기계류(-6.9%), 승용자동차(-16.9%)는 부진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남미가 전년 동기 대비 41.8% 감소했으며, 인도(26.2%), 중동(19.9%), 일본(10.3%)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은 각각, 중국은 6.9%, 8.4% 증가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반도체제조용 장비가 9억4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활발한 설비투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했다.

 

특히 지난 달 대비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둔화되며 EU에서의 수입이 3개월만에 10억 달러를 밑돌았다.

 

기초 지자체별 수출은 용인-화성-이천-평택-수원-안산-성남 순이었다. 특히 용인, 화성, 이천, 평택, 수원 등 상위 5개 지자체가 전체 수출의 60.9%를 차지했다.

 

한편 경기도의 주 수출품목인 메모리반도체는 하반기 들어 화웨이 수출 중단이라는 악재를 맞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강화된 화웨이 제재안이 이날 발효되면서 주요 거래처인 화웨이에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반도체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되나, 타 기업의 계약을 따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경기도의 주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지난 1~8월 누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승용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서 자동차 수출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0일 전국 기준으로 자동차 수출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팽창으로 해외 수요가 급감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모두 방역과 더불어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다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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