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오인혜의 비보에 팬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그룹 체리필터 드러머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손스타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며 "더이상 아프지 말고 행복한 곳에서 잘 지내라"고 추모했다.
최근 앨범 작업을 함께한 가수 노틸러스도 자신의 SNS에 "누나와 함께 작품 준비한 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라며 "항상 잘 되라고 응원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해 아직도 이 소식이 믿기지 않습니다... 감사했고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또 배우 김선영은 "꽃보다 예쁘고 여리던 그녀. 이젠 별이 되었다. 그곳에서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의 뜻을 표했고, 배우 한지일 역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라며 안타까워 했다.
누리꾼들도 온라인 상 애도의 글을 올려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한 누리꾼은 "이승에서 못다 이룬 꿈 그곳에서 꼭 이루시길... 가시는 길 외롭고 허전할텐데, 그 먼길을 혼자 보내서 너무나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라이브 방송을 할때면 팬들의 댓글을 다 읽어주는 친절함이 너무 좋았다"며, "좋은 역을 맡아 꽃 한번 피우길 기대했는데 갑자기 떠나서 너무 슬프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지난 14일 새벽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 중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기도 했지만 결국 눈을 뜨지 못하고 15일 향년 36세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신청을 한 상태다.
1984년생인 고인은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로 데뷔했다. 이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고인의 발인은 16일 오후 인하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