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과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주한 캐나다 대사는 인천시와 캐나다 간 우호 협력 증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7일 송도 G타워에서 박 시장과 대나허 대사가 면담을 갖고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공동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인천을 찾아 준 대나허 대사에게 감사를 표한 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천시와 캐나다의 보다 우호적이고 실질적인 외교관계 성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나허 대사는 따뜻한 환대에 고마움을 전하며 경제자유구역 등 인천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화답했다. 또 앞으로도 인천시와 캐나다 간 우호 협력을 위해 대사관이 많은 역할을 하겠다며 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글로벌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은 기후변화 대응 개도국 지원을 주도하고 있는 GCF 본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도 2016년을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로 정하고 매년 온실가스를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와 인천녹색기후 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1% 감축할 예정이며, 그린환경 분야의 선진국인 캐나다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나허 대사는 박 시장과의 면담 뒤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를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오찬을 했다. 극지연구소와 캐나다는 북극분야 연구를 위해 양 측 과학자들이 협의 연구하는 긴밀한 파트너 관계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