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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던 경기도 소비심리 다시 꺾여…지갑 닫았다

 

재난지원금과 소비진작 정책에 힘입어 점차 회복되던 소비자 심리지수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크게 꺾였다.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하던 집값 전망도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8일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경기지역 9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80.6로 지난달(90.0)보다 9.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과거(2003년~2019년) 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보고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올해 초 잠시 하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80.3) 이후 긴급재난지원금 등에 힘입어6월(83.6), 7월(87.8), 8월(90.0)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6개 소비심리지수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을 인식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경기판단지수가 각각 모두 13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불투명한 경제상황 속 수입에 대한 불안으로 가계구성원들이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수입전망지수(89)와 소비지출전망지수(92)는 각각 5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82), 생활형편전망(86)도 5포인트, 3포인트 줄었다.

 

가계저축전망(92)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현재가계저축 지수는 4포인트 내린 89를 기록했다. 그나마 현재가계부채(102)와 가계부채전망(102)는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하락하면서 가계부채는 숨통이 트였다.

 

취업기회전망(58)과 임금수준전망(103)도 지난달보다 각각 13포인트, 5포인트 하락하면서 우울한 전망을 내비쳤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도 사그라들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지난 5월(93)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오르며 지난달 124까지 뛰었다.

 

그러나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거래가 급격히 줄었고, 집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주택가격전망은 7포인트 하락한 117로 기록됐다.

 

반면 물가수준전망은 13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장마로 채소, 과일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는 석달 연속 상승 중이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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