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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건립 86.7% 찬성

팔당상수원 수질보전경험 산체험장 기대
상수원 보호 관련 등 환경문제 극복 관건

남양주시는 7일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문화관에서 경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실학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박석무 경기실학현양추진위원회 위원장, 신낙균 전 문화부장관 등 문화계 인사들과 남양주시민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청회는 실학박물관 건립의 의의와 방향을 남양주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실학박물관 건립에 따르는 현안문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기실학 그리고 남양주와 다산'이란 주제를 발표한 아주대 조성을 교수는 "남양주지역은 경세치용 계열의 학문과 이용후생파 학문,즉 조선후기 실학인 이들 두 흐름의 중심지였고 정약용 학문의 최종적 완성시기는 바로 다산 만년의 마재시절(지금의 능내리)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학박물관 건립방향'을 발표한 서상우 국민대 명예교수는 "경기도가 실학이 태동하고 발전한 곳이면서도 현재 실학연구나 전시기능을 가진 시설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실학이라는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특히 "실학박물관 건립 최종 후보지로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기념관 인근이 가장 적정 후보지로 제안되었으나 상수원 보호구역에 따른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강병국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정책국장은 '실학박물관 건립과 환경문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실학박물관 건립에 따른 법률적 해석의 이해 부문에 대해 적극적 해석으로 전환과 오류를 극복할 수 있다"며 "오히려 하수처리용량이 계획된 기준에 따라 대폭 증설되면 개별 처리되는 하수가 하수종말처리장의 배출 농도 기준으로 강화돼 상수원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강 국장은 "이미 역사적 조명을 통해 대한민국 근대사의 사상적 토대를 구축한 실학정신은 탁월한 민족문화유산으로 그 보존가치가 국내외적으로 검증되어 왔고 후손들이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공공성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히고 "실학의 본산인 다산유적지에 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민족문화의 정통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진지한 선택이 될 것이며 팔당상수원에 대한 수질보전가치를 실학정신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산 체험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대 최영집 교수는 '남양주시 실학박물관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시기와 장소의 적절성을 강조하면서 "탁월한 입지적 조건으로 마재마을 전체를 전통 자연생태공원으로 가꾸면 예상보다 훨씬 큰 경제적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며 모범적인 오폐수처리시설을 갖추면 그 자체가 또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인 이-트렌드가 남양주시 거주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3일과 4일 2일간에 거쳐 전화조사한 결과 '실학박물관의 남양주시 건립에 대한 견해'의 질문에 86.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2001년 7월 실학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올 5월 경기실학현양위원회에서 박물관 위치를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일원으로 확정했다. 남양주시는지난해 11월 관련 기본게획을 수립한 후 2004년 3월5일 추진위원회 조례제정 및 TF팀 구성 등 박물관 유치 및 추진 지원체계를 완벽하게 갖추고 박물관 건립 추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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