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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천적 롯데 자이언츠 꺾고 2위 수성

강백호 투런 홈런 포함 4타점 활약 9-6 승리
7회 이후 이보근, 유원상 등 불펜 롯데 타선 막아내
SK 와이번스 최정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 베어스 5-4 제압

 

kt 위즈가 ‘천적’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2위를 고수했다.

 

kt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14차전에서 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한 강백호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71승 1무 54패(승률 0.568)가 된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73승 1무 58패·승률 0.557)와의 승차를 다시 1경기로 벌리며 9월 29일부터 지켜온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강백호는 이날 시즌 2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kt는 1회초 1사 후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실책으로 진출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 했지만 김민혁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강백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이대은을 선발로 내세운 kt는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말 1사 후 이대호의 좌월 2루타와 이병규의 우중간 안타로 1, 3루 위기를 맞았고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4회초 로하스의 좌월 2루타에 이은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다시 2-1 리드를 잡았지만 4회말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윤석의 희생번트,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다시 2-2 동점을 허용했고 두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김민이 전준우,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3으로 재역전을 당했다.

 

kt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한 채 세번째 투수 김민수를 마운드에 올려 이병규를 삼진 처리했지만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한동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4로 끌려갔다.

 

5회말 마차도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2루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kt는 오윤석에게 우익수 희생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고 손아섭의 내야안타, 전준우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이대호에게 또다시 우측 적시타를 맞아 2-6, 4점 차까지 뒤졌다.

 

 

kt의 반격은 6회부터 시작됐고 그 중심에는 강백호가 있었다.

 

kt는 6회초 1사 후 로하스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강백호가 스트레일리의 2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려 4-6으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7회 허도환의 볼넷과 조용호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문상철의 중월 3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6-6 동점을 만들었고 로하스의 좌전안타로 3루에 있던 문상철을 홈으로 불러들여 7-6,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초 배정대의 내야안타와 송민섭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심우준의 좌익선상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조용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강민국의 유격수 땅볼 때 높게 튀어오른 볼이 롯데 유격수 마차도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면서 1점을 더 뽑아 9-6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 역전에 성공한 kt는 7회 이보근, 8회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려 롯데 타선을 막아내며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말 2사 후 최정의 끝내기 좌월 솔로포로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43승째(1무 84패·승률 0.339)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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