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4℃
  • 흐림강릉 24.9℃
  • 서울 23.9℃
  • 대전 23.9℃
  • 대구 27.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6.7℃
  • 부산 26.2℃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30.6℃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9℃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8.9℃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7℃
기상청 제공

배터리·석유화학 쌍두마차… LG화학 역대 분기 최대 실적

 

LG화학이 연이은 배터리 사업 흑자와 석유화학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12일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58.7% 증가한 수치다.

 

LG화학이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이달 말 배터리 사업부문 분사 주주총회를 앞두고 실적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7일 배터리 사업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하면서 소액 주주들은 크게 반발했고,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주가가 빠지기도 했다.

 

LG화학은 전 사업본부에서 고르게 호실적을 기록했다. 가전·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와 건설자재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 등이 크게 흑자를 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증한 위생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 역시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증권은 "LG화학이 ABS와 NB라텍스, PE 등 주력제품의 강세로 컨센서스를 2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특히 ABS 스프레드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첫 흑자를 낸 전지사업부문 역시 흑자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소형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실적은 개선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1~8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5.9GWh를 기록하며 2위인 중국의 CATL(15.5GWh)을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단 ESS(에너지저장장치)의 경우 상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면서, 3분기는 전분기보다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 소재 사업 역시 양극재 출하량 증대와 편광필름 강세, 자동차 판매 회복으로 전분기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LG화학은 21일 3분기 정식 실적 발표와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