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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코로나 재확산에 8월중 경기지역 가계대출 3조원 증가

 

잠시 주춤했던 가계대출이 3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전세금 상승과 경기 악화 등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 기타대출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19일 ‘8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내고 지난 8월 금융기관 수신은 1조8183억원 증가했고, 여신은 5조8799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경기지역 예금은행 수신은 2조951억원 늘어 전월(-2조317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예금이 전월 1조9000억원 감소에서 2조2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기업자유예금도 2조3000억원 감소에서 1조5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요구불예금은 지방정부 교부금 유입으로 공공예금이 8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저축성예금(-1조1000억원)은 감소 폭이 확대됐고, 시장성수신(-1000억원)은 비슷한 감소 규모를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전월 증가(1조8971억원)에서 감소로 돌아서며 2768억원 줄었다. 자산운용사는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출되면서 전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신탁회사, 상호금융 및 우체국예금도 감소로 전환됐고, 새마을금고와 상호저축은행도 전월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잠시 주춤했던 가계대출은 3조2347억원으로 전월(1조3727억원)보다 증가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1조8123억원), 기타대출(1조4225억원) 모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2조6577억원 증가하면서 전월(2조8860억원)보다 증가 폭이 소폭 위축됐다.

 

대기업 대출이 140억원으로 전월(3575억원)에 비해 대폭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2조6437억원으로 전월(2조5285억원)보다 늘었다.

 

도내 신용보증기관 신용보증은 3337억원 증가하며 전월(1997억원)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보증기금의 증가규모가 소폭 줄었으나 신용보증기금의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가계대출의 증가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악화되고,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보증금 가격이 오른 것이 꼽혔다. 특히 주택 매매 및 전세 관련 자금수요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4027억원에)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늘었는데, 전세가격 상승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초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이뤄진 결과”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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