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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천 명대 진입…최근 두 달 간 600명 늘어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명대에 이르렀다. 지난 1월20일 인천에서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9개월 만이다.

 

서울 등 수도권 감염 확산 여파로 인한 ‘타지역 확진자 접촉’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도 소규모 교회 집단 감염에 이어 최근에는 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홀덤업소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000이다. 이 중 92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고, 67명이 치료 중이다. 8명은 사망했다. 

 

여성이 562명으로, 남성 437명보다 125명 많았고 50대(204명)와 60대(190명)에서 확진자가 많았다.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3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연령대의 치명율은 21.07%로 매우 높은 편이다. 0-9세 영·유아 감염자도 24명이었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사례이자, 인천지역 첫 확진자로 기록된 중국 우한 거주 중국인 감염 이후 한 달여 간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다가 2월22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부터 지역 감염이 본격화했다.

 

특히 이태원과 쿠팡물류센터 등 집단 감염 사례가 터지면서 전파 속도도 급격히 빨라졌다.

 

확진자 발생을 100명대 별로 끊어보면 최초 이후 100번째 확진자가 나오기까지 110일이 걸렸으나, 이후 200명은 20일, 300명까지는 11일 밖에 되지 않았다.

 

6월 말부터 한 달여 동안 다소 안정세를 보이다 8월15일 광화문집회 이후 다시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현재까지 약 2달 간 600명 가량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8·15 집회 연관 감염 사례는 18명에 그쳐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염 경로는 교회가 총 2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이태원 클럽발 확진 사례가 각각 65명, 5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방문’과 ‘확진자 접촉자’는 각각 97명, 183명이었으며 감염 경로를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사례도 104명에 달했다.

 

지금까지 가장 큰 위협이었던 지역 교회 집단 감염이 수그러든 이후 대규모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최근 남동구 홀덤 업소에서 확진자 14명이 나오는 등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시는 이와 관련해 이들 업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 관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가을 행락철 생활 방역에 더욱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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