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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서 투신자살 잇따라

평택시 포승면 서해대교서 20대 투신자살 등 올해들어 5건 발생

부산 광안대교(길이 8.4㎞)에 이어 국내 해상다리 가운데 2번째로 긴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길이 7.31㎞)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라 관계기관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일 오전 10시20분께 충남 당진군 송악면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상행선 중간지점 밑 바다에서 서모(46.충남 천안시)씨가 익사체로 발견되는 등 올 들어 이 다리에서 5건의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상행선 중간지점 갓길에 승용차만 있고 운전자는 없다"는 평택경찰서 안중지구대의 신고를 받고 인근 해역을 수색, 서해대교 밑 호안에 숨져 채 걸려 있는 서씨를 발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오전 4시41분께는 충남 당진군 송악면 서해대교 하행선에서 김모(39.안산시)씨가 바다로 뛰어내린 뒤 1주일만에 익사체로 발견됐으며 지난달 23일에도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서해대교에서 홍모(27.수원시)씨가 투신자살했다.
상판에서 해수면까지 높이가 60-70m인 서해대교는 2000년 11월10일 개통된 이후 매년 1건씩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하다 작년 2건에 이어 올 들어 부쩍 늘었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대교의 경우 제지하는 사람이 없고 난간도 1.3m 밖에 안돼 새로운 투신자살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난간을 높이는 등 투신자살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금도 난간이 너무 높아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고 난간을 높일 경우 거센 바닷바람으로 다리의 안전에 악영항을 미칠 가능성이 커 난간을 높이는 일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일단 투신자살을 막기 위해 순찰과 갓길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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