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하반기 연이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라 MLCC와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한 데 힘입어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287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159억원) 대비 3% 상승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025억원으로 전년 동기(1892억원)보다 60%나 늘었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15%로 크게 늘었다.
침체됐던 IT·전장 시장의 수요를 회복시키고 수율·설비효율 개선을 통한 수익성 증가로 컴포넌트, 모듈, 기판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특히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9832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8201억원) 대비 20%나 오른 수치로, 직전 분기(8396억원)와 비교해도 17% 상승했다.
모듈(8527억원)과 기판(4520억원) 매출은 각각 1년 전보다 9%, 1%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1%, 23%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소형·고용량 MLCC, 모바일 AP용 및 박판 CPU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에서 신모델이 출시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소형·고용량 고사양 MLCC, ‘폴디즈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