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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체매립지 입지 선정 2014년 용역 ‘돌려쓰기’ 하나

최근 거론된 옹진군 영흥면 지역은 2014년 용역 결과 나온 후보지 5곳 중 한 곳
이외 연수구 LNG인수기지, 중구 중산동 운염도,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 등

 

  최근 인천시 자체매립지 조성 공모사업과 관련해 옹진군 영흥면이 거론되면서 지난 2014년 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실시한 용역 결과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흥면은 그 때에도 후보지 5곳에 포함됐었다. 결국 시가 이후 도시개발 등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을 발굴하지 못하고 당시 후보지를 재검토하는 식으로 돌려쓰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시에 따르면 9월21일부터 10월5일까지 2025년 수도권매립지 3-1공구 종료 이후 사용할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입지 후보지를 공모했다.

 

시는 공모 결과 법인 1곳이 신청했다는 점 외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언론 보도로 영흥면 외리 248-1 지역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곳은 약 81만㎡규모로 지목상 저수지나 호수 등과 같이 물이 고여 있는 ‘유지’로 돼 있다. 토지이용계획상으로는 계획관리지역이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지역이 시가 지난 2014년 ‘자체 폐기물처리시설 확충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통해 나온 후보지 중 한 곳이라는 것. 당시 시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수도권매립지 정책 현안보고’를 보면 기존 수도권매립지를 자체매립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총 6곳이 대체매립지 후보지로 제시됐다.

 

이 중 영흥면 외리 지역은 당시 평가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립할 수 있는 용량은 총 268만8003㎡로 후보지 중 가장 크지만, 추정 건설 비용이 1000천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인근 양식장과 주민 민원 등이 취약점으로 평가됐다.

 

당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서구 오류동 1610-3일대는 매립지 2공구 서북단에 위치한 곳이다. 면적은 약 38만㎡로 토지용도상 폐기물처리및재활용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지만 현재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와 매우 가까워 지난 30여년 간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후보지는 중구 중산동 운렴도다. 현재 주민 6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근 준설토 투기장 도로를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단 기존 매립지와 가깝고 영종하늘도시와도 직선거리로 6㎞ 정도 떨어진 곳이라는 점에서 반발이 예상되는 곳이다.

 

이밖에 연수구 LNG인수기지 나대지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가 당시 후보지에 포함됐다.

현재 시는 철통보안 속에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자원순환정책을 발표한 자리에서 오흥석 교통환경조정관은 “공모를 통해 들어온 법인 1곳을 포함해 총 7개 후보지 중 최종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다음 달 12일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하수장슬러지 처리시설 등 총 7곳의 입지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일 선정된 지역만 발표하고 떨어진 후보지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4년의 용역 결과와 이번에 검토하는 후보지와는 얼마나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