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 전경. (사진=파주시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5/art_16044523198649_99e808.jpg)
파주시는 지난 2일부터 2주 동안 불법 대규모 폐기물 투기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파주시 지역에는 관내 조직폭력배와 연루된 폐기물 무허가처리업체가 야적장 목적으로 토지나 창고를 임대한 후 주말, 야간 등 취약시간을 이용해 단기간 내 다량의 폐기물을 투기한 현장이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수년간 행위자와 토지주에 대한 고발, 폐기물 처리 조치명령 및 행정대집행 등으로 불법투기 현장 4개소 중 3개소는 처리완료 했고, 조리읍 장곡리 현장은 토지주의 행정소송으로 인해 2년여 간 진행이 되지 않다가 최근 대법원 승소 이후 행정대집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러한 대규모 불법투기 현장을 사전에 예방하고 초기에 적발하기 위해 앞으로 2주일 동안 각 읍면동과 협력해 폐기물 투기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
불법투기는 임대부지의 창고 안이나 울타리(펜스) 등으로 내부를 가린 후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투기자 확인이 곤란하거나 처리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토지소유주가 처리 책임이 있으므로 신중한 임대계약과 토지 사용에 대해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김관진 시 자원순환과장은 “폐기물 불법투기는 인적이 드물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이뤄지므로 조사가 쉽지 않겠지만 시민들의 생활환경이 저해되고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위반행위자를 끝까지 찾아내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에 폐기물을 투기하는 것을 목격했거나, 투기가 의심되는 현장이 있을 경우에는 파주시청 자원순환과(☎031-940-2484~2487)나 해당 읍면동으로 신고하면 된다.
[ 경기신문/파주 = 최연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