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담배 관련 세금 및 부담금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T&G가 9일 현재로 잠정집계한 바에 따르면 상반기 담배 관련 세금 및 부담금이 1조8천311억원(부가가치세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인 3천264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담배 한갑(20개비)당 510원이 부과돼 지방재정에 기여하고 있는 담배소비세는 1조5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세의 50%(255원)가 부과되는 지방교육세는 5천26억원에 달했다.
또 담배에 부과되는 부담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국민건강증진기금(갑당 150원)은 2천955억원으로 집계됐다.
KT&G는 이와 함께 잎담배경작자의 영농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KT&G 담배에만 갑당 10원씩 부과되는 연초생산안정화기금을 197억원 납부했다.
이밖에 폐기물처리부담금(갑당 4원)으로 78억원을 냈다.
KT&G 경기본부 관계자는 "현재 KT&G 담배 한갑에는 담배소비세 510원, 지방교육세 255원, 국민건강기금 150원, 연초생산안정화기금 10원, 폐기물처리부담금 4원 등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929원의 세금과 부담금이 부과되고 있어 지방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