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앤솔리지 시리즈 여섯 번째 공연인 '러시안 나이트'가 오는 14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음악당과 15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러시안 나이트'에서는 러시아의 두 거장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이 소규모로 연주될 예정이다.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에 따라 러시아 거장의 작품을 연주하는 경기필하모니오케스트라 모습.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6/art_16050089009616_c76e70.jpg)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 하에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고전'을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협연 조재혁)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이 이어진다.
첫 번째 연주곡 '고전'은 프로코피예프의 7개 교향곡 중 가장 사랑 받는 곡으로, 하이든의 교향곡을 패러디한 것처럼 들리지만 곳곳에 작곡가 특유의 재치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이어 연주될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아들의 음악학교 입시 시험을 위해 쓴 작품으로 옥타브를 연속해서 사용했으며 비교적 단순하고 명료하다.
특히 완벽한 테크닉과 구성력,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 없는 섬세함으로 완성도의 극치를 추구하는 매력적인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협연해 더욱 관심이 가는 무대다.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함께할 피아니스트 조재혁.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6/art_16050088979942_f7eab4.jpg)
2부에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이 연주된다. 그가 남긴 15편의 교향곡 중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걸작인 9번 교향곡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기에 더욱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다.
취임 이후 다양한 스펙트럼의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호평을 얻은 마시모 자네티와 그가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러시아 음악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공연 시간 약 120분, 티켓 가격 고양 1만~4만 원, 롯데 1만~6만 원. 문의 031-230-3321
[ 경기신문 = 박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