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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과정 후보자 기탁금 대납 의혹 제기

도의회 문체위 행감에서 채신덕 의원, 이 회장 본의 명의 아닌 타인 명의로 납부
이 회장 “투자금을 뽑아 납부하는 과정에서 생긴 착오” 주장
채 의원 “선출직으로서 선거 관련 내용 제대로 파악못했다는 것 이해 안돼”

 

민선1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당시 이원성 회장의 후보자 기탁금이 대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일 도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채신덕 의원(더민주·김포2)은 “도체육회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진행된 민선1기 도체육회장 선거 당시 경기도체육회가 선거와 관련해 개설한 계좌에 이 회장이 직접 후보자 기탁금을 납부하지 않고 A 씨 이름으로 납부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경위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 회장은 “주식에 넣었던 돈을 빼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채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같은 행위는 후보자격 박탈에 해당된다”며 이 회장이 타인 명의로 기탁금을 낸 자세한 경위와 대납 사실은 언제 알았는지 재차 물었다.

 

이 회장은 “후보자 기탁금을 입금한 사람은 제가 투자한 회사의 오너로 도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A 씨에게 투자금으로 기탁금을 납부할 것을 부탁했는데 A씨 이름으로 납부할 줄은 몰랐다”며 “추후 도체육회로부터 다른 사람 명의로 납부된 사실을 통보받고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체육회 누구에게 통보를 받았냐”는 채 의원의 질문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채의원은 오후 추가 질의에서 “도체육회 확인결과 입금은 이원성 후보 이름으로 됐지만 A씨 통장에서 입금된 것으로 확인돼 체육회 직원이 이원성 후보 측 관계자와 통화해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전 질의 때 자금을 본인이 직접 관리한다고 했는데 왜 체육회가 후보자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고 관계자에게 연락을 했냐”고 질의했다.

 

이 회장은 “A씨에게 이같은 내용을 파악하고 제 계좌에서 다시 기탁금을 입금했고 체육회가 A씨에게 먼저 납부된 기탁금을 반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채 의원은 “기탁금을 본인이 아닌 타인이 납부한 것은 명백한 대납”이라며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선거관련 기본 규정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같은 선출직으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

 

채신덕 의원은 끝으로 “민선체육회장은 공직에 준하며, 공직선거법의 관리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경기도체육회의 위법사례를 사무조사특위를 만들어서라도 꼼꼼히 다시 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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