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2018년 수원시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추이 (자료=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6/art_16051585005465_7d87cc.jpg)
과거 제조업 위주로 편향되었던 수원시의 산업 구조가 지난 10년간 다양한 업종으로 변화했다. 특히 전문·과학·기술업의 경우 사업체, 종사자 수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가 12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수원시 산업구조 분석’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수원시 사업체 수는 7만3441개, 종사자 수는 44만9540명이다.
10년 전에 비해 사업체 수는 30.1%, 종사자 수는 37.4% 증가했다. 구별로는 영통구(57.1%)와 권선구(37.3%)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팔달구(19.3%), 장안구(10.7%)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109.8%)과 사업시설·지원업(95.4%), 전문·과학·기술업(65.9%) 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종사자 수는 전문·과학·기술업(102.7%)과 보건·사회복지업(100.4%), 건설업(61.8%) 등을 위주로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수원시 전문·과학·기술업 사업체 수는 2521개로 10년 전에 비해 65.9% 늘었다. 종사자 수 역시 5만5753명으로 102.7% 증가했으며, 업종 중 종사자 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통구에서는 종사자 수가 179.2% 증가했는데, 이는 2009년 완공되어 IT(정보기술), BT(바이오), CT(문화), NT(나노) 등 업체가 입주한 광교테크노밸리의 영향으로 보인다.
사업체 수는 경영 컨설팅 서비스업(123.3%)과 광고업(122.2%)에서, 종사자 수는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업(129.5%), 광고업(102.6%)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반면 지난 2009년 가장 많은 종사자 수를 차지했던 제조업의 성장은 미진했다. 수원시 제조업 사업체 수는 3892개, 종사자 수는 4만7932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29.7%,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업체 수는 고무·플라스틱(76.1%), 전자부품(59.0%) 등에서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기계·장비(128.3%), 금속가공(17.1%)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출하액은 8조3791억7000만원으로 10년 전보다 7.2% 증가했다. 구별로는 영통구(3조,8110억4000만원)와 권선구(3조7936억5700만원)이 제조업 출하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10년 전에 비해 영통구의 제조업 출하액은 39.9% 감소했으나, 권선구가 474.2%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사업시설·지원업 사업체 수는 95.4%, 종사자 수는 54.5% 증가했다. 권선구의 경우 여행서비스업(146.2%), 청소·방제서비스업(125.9%) 등을 위주로 105.3% 올랐다.
같은 기간동안 음식·주점업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각각 26.5%, 49.3% 올랐다. 특히 영통구의 경우 광교신도시 개발로 주민등록인구가 증가하면서 10년 전에 비해 음식점업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각각 54.2%, 108.0%로 늘었다.
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는 “여전히 제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문·과학·기술업 등이 함께 성장하면서 다양하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