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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려운 시기지만, 어린선수들 꿈 향해 한발씩 나아가길”

[인터뷰] 곽영붕 수원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코로나19 시국, 유소년대회 4차례 연기 후에야 열려
"어린 선수들, 갈고 닦은 자신의 끼와 실력 발산하길"

 

“코로나19로 유소년야구대회를 못 열까 걱정했는데, 이제라도 열리게 돼 정말 다행입니다.”

 

곽영붕 수원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표정과 목소리가 밝았다. 코로나19로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올해만 무려 4차례 연기되는 일을 겪어서다.

 

2014년부터 시작한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첫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3월이나 7월 등 따뜻한 날씨에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3월에서 5월로, 다시 7월로, 또다시 9월로, 그리고 11월로 무려 4차례나 연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대회라 곽 협회장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소 추운 날씨에 열려 선수들이 다칠까 걱정이다.

 

“절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고 밖에서 연습도 많이 못했을 텐데, 무리하면 안 됩니다.”

 

곽 협회장은 2007년부터 10년간 엘리트 단체인 수원시야구협회장을 역임하고,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가 합쳐진 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낸 수원 야구계의 대표 인사다.

 

그만큼 수원이라는 지역과 야구에 대한 사랑이 매우 크다. 수원에 대통령배 전국 고교 야구대회 (제45회, 제46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제38회, 제39회, 제40회)를 유치하고 또한 수원의 자랑 KT위즈가 유치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여전히 그의 꿈은 수원을 명실 공히 야구 메카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인구 130만 도시인데 정식 야구장이 1개도 없으니, 사실 소외감이 드는 부분도 있어요. 그래도 염태영 시장님을 비롯해 시 체육진흥과에서 많이 노력해주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소년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는 것 또한 원하는 미래를 향해 포기하지 않는 그의 소신과 맞닿아 있다. 

 

“우리 학생들이 이 대회에서 좋은 추억을 가졌으면 합니다. 혹시 알아요. 이 대회 출신에서 어떤 대성할 선수가 나올지. 이 대회가 좋은 경험으로 남길 바랍니다. 그러니 모두 자신의 끼와 실력을 발산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꿈을 향해 한 발씩 나아가세요.”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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