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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경쟁, 의정부 KB손보 독주 노린다

말리출신 19세 공격수 케이타 앞세워 중하위권 팀들 상대
2라운드 1차전 OK금융그룹 전 승리 이어 연승행진 도전
7연승 이어간 여자부 흥국생명 당분간 독주 이어갈 듯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안상 OK금융그룹이 이번 주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도전한다.

 

16일 현재 6승 1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B손보는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말리 출신 19세 신예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OK금융그룹 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덜미를 잡혔던 KB손보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3-1로 설욕전을 펼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만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KB손보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19세 공격수 케이타는 말 그대로 복덩어리다.

 

케이타는 팀당 7~8경기를 치른 가운데 공격부문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랭크하며 KB손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케이타는 득점부문에서 294점으로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203점)과 카일 러셀(200점)에 크게 앞서 있고 오픈공격(성공률 50.83%)과 퀵오픈(80%)에서도 1위에 올라 있으며, 공격(성공률 56.49%)과 후위공격(59.18%), 서브(세트당 0.57개)에서는 각각 2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세터 황택의가 세트당 12.47개의 세트를 기록하며 효과적인 볼배급을 하고 있고 김정호가 시간차공격 공동 1위(성공률 100%), 곽동혁이 디그 2위(세트당 2.30개), 수비 5위(세트당 4.37개), 김홍정이 블로킹 3위(세트당 0.80개)로 힘을 보태고 있다.

 

공격에서 외국인 선수, 수비에서 국내 선수들이 조화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KB손보는 18일 한국전력 전에 이어 21일 열리는 천안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연승행진을 거둬 선두 독주체제를 갖추겠다는 각오다.

 

 

KB손보는 최근 한국전력이 트레이드를 통해 센터와 세터를 보강하며 15일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둬 부담이 되긴 하지만 케이타의 고공강타와 국내 선수들의 수비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충분히 연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전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면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가 살아난 만큼 리그 선두 KB손보까지 꺾고 중위권 추격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KB손보와 경기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2일 대전 삼성화재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리그 2위 OK금융그룹은 17일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를 치른 뒤 20일 서울 우리카드를 상대로 원정길에 오른다.

 

1라운드 전승 이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보에 덜미를 잡힌 OK금융그룹은 리그 5위 현대캐피탈, 리그 최하위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거둬 다시 선수를 탈환할 계획이다.

 

이밖에 5승 3패, 승점 15점으로 3위에 올라 선두 KB손보를 바짝 뒤쫒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은 19일 삼성화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15일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혀 선두 추격의 기회를 날린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만큼은 반드시 꺾어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7전 전승(승점 1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흥국생명이 22일 수원 현대건설을 홈으로 불러들여 8연승에 도전한다.

 

‘배구 여제’ 김연경과 ‘최고의 공격수’ 이재영,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 등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는 흥국생명은 당분간 독주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생명에 승점 7점 차로 뒤졌지만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화성 IBK기업은행(4승 2패·승점 12점)은 17일 현대건설, 21일 서울GS칼텍스와 잇따라 갖는 원정경기에서 연승을 이뤄 선두 추격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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