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겼으나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원세관은 16일 ‘지난 10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을 내고 무역수지가 4억5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중 경기도 수출은 전년 동기 2.4% 증가한 100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7.8% 상승한 105억5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 순위로는 경기도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2.5%로 81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이 50억600만 달러, 반도체가 32억8400만달러로 각각 1년 전보다 2.2%, 15.4% 증가했다. 자동차 역시 12억800만달러로 11.9% 증가했다.
반면 기계·정밀기기는 16억500만달러로 5.0% 감소했고, 철강제품도 3억9300만 달러로 14.6% 줄었다.
상위 10개 세부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메모리반도체가 2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6% 상승했다. 지난 9월(22.7%)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한 수치다.
승용자동차(14.6%), 정밀기기(7.8%)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가전제품(-48.9%), 정보통신기기(-15.9%)는 부진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과 유럽은 각각 1년 전보다 14.8%, 24.5% 증가했다. 반면 중남미(-30.5%), 중동(33.4%), 일본(-12.1%) 등에서 감소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기계·정밀기기가 20억1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반도체제조용 장비(43.1%), 전자·전기기기(12.1%)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EU에서의 수입이 11억6000만달러로 41.2% 증가했다. 일본(16.6%), 중국(11%)은 증가한 반면 중동(-31.4%), 중남미(-12.3%) 등은 수입량이 줄었다.
기초 지자체별 수출은 용인-화성-이천-평택-수원-성남-화성 순이었다. 특히 용인, 화성, 이천, 평택, 수원 등 상위 5개 지자체가 전체 수출의 63.1%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