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고 도주한 불법체류자 신분인 스리랑카 국적 남성 A(38)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3분쯤 시흥시 정왕동 체육공원 인근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경사 B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음주단속에 불응해 도주하던 A씨는 200m 앞에서 대기하던 경사 B씨가 정지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한 채 들이받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벗어난 A씨는 인근에 차량을 두고 도주했으며, 경찰의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끝에 경찰에 의해 24일 오전 1시 양주시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경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목, 경추 골절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