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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반영도 전에… 경기도 10월 생산·소비·건설 ↓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소비재 생산 -3.1%
넉달째 상승하던 광공업 생산 감소·건설수주 주춤
코로나19 3차 확산 미반영… 민간소비 위축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소비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간 호조를 보이던 광공업 생산, 건설수주 역시 위축됐다.

 

경인지방통계청은 30일 ‘10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을 내고 10월 경기도 광공업 생산지수는 134.1로 1년 전보다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하지수는 134.6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으며, 역지표인 재고지수는 157.6로 4.8% 늘었다.

 

경기도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 5월(-2.1%) 이후 6월(9.2%), 7월(2.8%), 8월(10.3%), 9월(18.3%) 등 꾸준히 증가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5개월만에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한풀 꺾였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9%), 가구(24.8%), 자동차(6.0%) 위주로 증가한 반면 기계장비(-8.5%), 금속가공(-16.5%), 고무‧플라스틱(-6.6%)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86.7로 15.2% 감소했고, 인천의 광공업 생산지수 또한 107.7로 0.1% 감소했다.

 

도내 10월 소비재 생산지수는 88.9로 의약품, 식료품, 음료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생산에 필요한 재화인 자본재와 중간재는 각각 1.2%, 0.5% 증가했다.

 

서울의 소비재 생산은 가죽‧신발, 의복 및 모피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6.7% 줄어든 반면, 인천 지역 소비재 생산은 의약품, 종이제품 위주로 1.9% 늘었다.

 

경기도 10월 건설수주액은 3조 47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 건설수주액 성장률은 지난 7월(121.8%) 반짝 급증했으나 9월(-7.2%)에 이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공공부문은 신규주택, 기계설치, 상‧하도 등 수주 증가로 5.7% 증가했으나 신규주택, 창고, 발전‧송전 등 민간부문에서의 수주가 1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건설수주액은 1조1691억원으로 26.3% 감소했고, 인천의 건설수주액은 1조8376억원으로 54.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호조를 기록하던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과 건설수주 모두 한풀 꺾였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 주 품목에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재 생산 역시 부진했다.

 

향후 경기 전망은 더 어두워진 상황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수출 타격이 예상되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9월에는 일부 회복세를 보이던 경제 지표가 투자, 생산, 소비 모두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일반적으로 연말은 보통 대면소비 위주로 경기가 살아나는데,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11월, 12월에도 회복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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