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마을이름이 인연이 돼 자매결연을 맺은 파주 대성동 주민들이 제주도 대성동에서 보내온 귤을 내리고 있다. (사진=파주시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250/art_16073926762689_f7c011.jpg)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대성동’ 마을과 최남단 제주도에 있는 ‘대성동’ 마을이 27년간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화제다.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마을은 1993년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2리 대성동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두 마을은 지역적으로 대한민국 남한의 최북단 지역과 최남단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지명이 같은 것이 인연이 됐다.
이후 그동안 두 마을의 주민들은 농번기에 인적교류를 통해 일손돕기 등을 진행해 왔으며 지역 특산품을 서로 보내며 우정을 돈독히 해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서로 왕래를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조산리 대성동마을 주민들과 위미2리 대성동 주민들은 각 마을 특산품인 쌀과 귤을 서로 전달해 따뜻한 우정을 나눴다.
김동구 대성동마을 이장은 “지난 27년째 우정을 통해 지역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는 이웃처럼 가까워졌다”며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앞으로도 대성동이라는 같은 이름의 두 마을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의를 쌓아가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파주 = 최연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