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상인연합회와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가 3차 재난지원금을 전국민 대상으로 보편 지급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상인연합회와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는 8일 오전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대상 지급과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보호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명원 경기도의회 의원(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등 10여명이 가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서 추진 중인 3차 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소속 여야의원 31명은 3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적 방식이 아닌 전 국민에게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해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도 내 수많은 소상공인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엄정한 시국에 3차 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다행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이 어렵지만 경기도가 재원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추가 지급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무너지지 않고 재난을 극복한 후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도의 선제적 실천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합금지명령에 의해 영업을 하지 못하는 특수업종에 대한 정책적 지원, 코로나19 사태 종식 및 안정될 때까지 신용등급에 관계없는 운영자금 지원 등을 주장했다.
전국민에 지급한 1차 지원금이 내수 촉진 효과가 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도왔지만, 선별 지급된 2차 재난지원금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자·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에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했던 10월 10월, 소매판매액은 전월 대비 0.9%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이 감소한 것은 7월(-6.0%) 이후 3개월 만이다. 단 직전 달 추석이 있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해야만 한다.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은 일회성 효과에 그칠 뿐”이라면서 “지역화폐로 보편 지급해야 소비를 진작시키고 경기 부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