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에어컨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6일 오전 6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2동 D아파트 2동 주차장 프라이드 승용차 안에서 잠을 자던 최모(3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1층 주민 주모(41)씨는 "창문을 통해 매연 연기가 들어와 주차장에 가 보니 한 남자가 운전석에서 의자를 완전히 젖힌 채 누워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 차량의 창문이 모두 닫힌 채 시동과 에어컨이 켜져 있었던 점으로 미뤄 최씨가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다 산소 결핍과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께에는 인천시 남구 주안동 H공업사 사무실에서 박모(5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 회사 직원 이모(4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사건 역시 박씨가 사무실 창문을 닫은 채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미뤄 에어컨 과다사용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다.
인하대병원 김성열 가정의학과 교수는 "폐쇄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산소부족으로 뇌에 영향을 주고 정신기능도 떨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가정용 및 차량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는 20분 간격으로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