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겨울 스포츠 시설 폐쇄 결정에 내년 동계체전 개최 차질 우려

정부 내년 1월 3일까지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 중단 결정
스키, 빙상 등 동계 종목 도대표 선발전 차질 불가피
대한체육회 “대회 치를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중”

 

정부가 코로나19의 생활속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의 스키장을 포함해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을 발표하면서 내년 2월초로 예정된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면서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스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발표되자 경기도내는 물론 전국의 동계 종목 관계자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달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내년 2월 5일부터 4일간 개최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전국 시도체육회에 관련 공문을 보냈다.

 

전국동계체전에 참가하는 각 시·도선수단의 선수 등록은 1월 11일까지로 정했다.

 

앞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비롯한 수도권 실내빙상장들이 이달 28일까지 운영을 중단한 상황에서 스키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시·도대표 선발전 조차 열 수 없게 됐다.

 

도빙상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도대표 선발전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문을 닫으면서 내년 1월 초로 선발전을 연기했고 실내 빙상장을 이용해 경기를 치러야하는 아이스하키와 컬링 등도 올해 안에는 대표선수 선발이 어렵게 됐다.

 

이런 상황에 스키장까지 운영을 중단하면서 도스키가 이달 31일 개최할 예정이던 도대표 선발전을 연기할 수 밖에 없는 등 설상 종목의 선발전 모두가 내년 1월 3일까지 열릴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각 종목에서는 내년 1월 11일까지로 예정된 선수등록 마감 시한을 지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스키협회 관계자는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강원도 평창에 모여 지상훈련을 하고 있고 이번 주부터 설상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시설폐쇄 결정이 내려져 당혹스럽다”면서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도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실내빙상장이 문을 열지 않아 선발전을 내년 초쯤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 초에도 선발전을 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전국동계체전과 관련해 시·도체육회와 종목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오늘 정부가 겨울 스포츠 시설의 전면 운영중단을 발표했다”면서 “학생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문회체육관광부, 교육부 등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로선 대회 취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동계체전 특성상 종목별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일부 종목의 경기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과 전체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 등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중이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