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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野 반발 속 與 표결 처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8일 야당의 거센 항의 속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토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립표결을 실시해 지난 23일 이뤄진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여당 주도로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야당의 부적격 의견이 함께 명시됐으며 재석 26인 중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개의 직후부터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강력 반발했다. 

 

보고서 채택 직전에는 '(구의역) 김군의 희생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인사가 재앙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지명철회, 원천무효"를 외치며 위원장석에서 점거 시위를 벌였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막말 파문과 새로이 드러난 성인지 감수성 결여, 준법성 결여, 일감 몰아주기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의혹들이 청문회에서 오히려 증폭됐다"고 반발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대통령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에 대한 법원 판결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에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채택돼 임명이 강행된다면 제2의 대통령 사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에서는 '이날 오후 5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퇴임식이 예정됐다'는 주장과 함께, 국회 동의 없이 임명 강행 수순을 밟으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변 후보자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은 명분도 신리도 모두 상실됐다고 생각한다"며 "(28일) 오후 5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퇴임식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김은혜 의원도 "5시 퇴임식에 대해서는 야당 쪽에 제보가 쏟아진 사안이다. 야당 의원의 발언 이후에 불리하면 '가짜뉴스'로 엎어치기하는 상황을 너무 많이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관 퇴임식 일정을 두고 여야 의원 사이에서 고성이 오고가자,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퇴임식 예정이 없다고 한다"며 사안을 정리하고, 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표결에 부쳤다.

 

한편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변 후보자의 임명을 예정대로 진행할 전망이다. 변 후보자는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하는 26번째 장관 인사가 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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