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토)

  • 흐림동두천 20.8℃
  • 흐림강릉 26.9℃
  • 흐림서울 22.7℃
  • 흐림대전 24.3℃
  • 구름많음대구 25.3℃
  • 맑음울산 25.8℃
  • 맑음광주 26.0℃
  • 맑음부산 22.6℃
  • 맑음고창 25.8℃
  • 맑음제주 25.8℃
  • 흐림강화 20.8℃
  • 흐림보은 21.1℃
  • 구름많음금산 22.7℃
  • 맑음강진군 25.3℃
  • 구름많음경주시 24.3℃
  • 구름많음거제 24.2℃
기상청 제공

이낙연-이재명, 검찰개혁 깃발 세우나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 양강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나란히 ‘검찰개혁’ 기치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낙연 대표는 29일 검찰개혁특위 1차 회의를 주재하고 "검찰개혁과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분출하고 있다. 저는 그런 모든 의견을 검찰개혁특위가 용광로처럼 녹여서 가장 깨끗한 결론을 내 달라"라고 주문했다. 

 

이낙연 대표가 일정의 초점을 ‘제도적 검찰개혁’에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에도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들었고, 지난 25일 성탄절엔 법사위원들을 긴급 소집해 윤 총장 직무복귀에 따른 대응책을 숙의했다. 

 

당 대표로서 주도적인 행보 속에 ‘당심’을 결집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도부 관계자는 “최근 무당층이 늘고 이 대표 지지율도 떨어졌지만 당심에 있어서는 대표성을 가지게 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도 검찰개혁 목소리에 가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진정한 국민검찰로 거듭나게 하려는 검찰개혁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문제는 이제 사법부의 심판대상이고, 이제부터는 법원의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를 포함한 검찰개혁이라는 도도한 시대적 과제는 결코 중단돼서도 흔들려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추미애 법무장관과 갈등을 빚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추-윤 전선'에서 한발 비켜나 민생이슈에 몰두했다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검찰 이슈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 관계자는 "중도층 표심에 대한 유불리를 따져 입장 표명을 삼가왔던 이 지사가 앞으로도 이 대표와 스탠스를 달리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