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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중소기업 내년 1분기 전망도 우울… 감내 가능 환율 최저수준 1096원

 

수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기업들은 내년 수출 전망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최근 환율이 급락하면서 채산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수원상공회의소(회장 홍지호)는 수원 중소기업 내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는 67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수원시 소재 10인 이상 제조업체 11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전분기 전망지수인 58보다 9P 상승했지만,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고 있어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내년 1/4분기 전망도 부정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4분기 실적은 51로 전분기(53)대비 2P 하락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며 기업경영 실적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전망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 55로 전분기 대비 4P, 2P 하락했다. 82.6%의 기업이 매출이 같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매출이 증가하리라는 응답은 불과 18.4%였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59.2%의 기업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26.5% 가량이 변하지 않으리라고 봤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전체의 14.3%에 불과했다.

 

설비투자 전망은 71로 전분기 대비 1P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자금조달여건은 65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내년도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43.6%에 달했다. 올해와 비슷하리라는 응답은 27.3%, 호전되리라는 응답은 29.1%였다.

 

과반수에 달하는 87.3%의 기업이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고, 사업 계획 수립을 완료한 기업은 12.7%에 불과했다. 시장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코로나19로 등 현안에 대응하느라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기업의 중 67.3%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증가할 것이라는 기업은 12.7%에 그쳤다.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응답도 전체의 20.0%에 달했다.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 수출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37.9%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34.4%, 호전되리라는 응답은 27.7%였다.

 

수출기업들을 상대로 감내할 수 있는 환율 최저수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96.7원으로 조사됐다. 최소값은 1000원, 최대값은 1190원이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86.1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40원 가량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108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주 1090원대까지 상승흐름을 탔으나, 28일부터 다시 급락했다.

 

환율이 하락할수록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데, 수원기업들이 감내할 수 있는 최저 수준을 넘어선 셈이다.

 

연세대 성태윤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라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환율 강세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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