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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빈곤여성 대안 모색 힘쓸터"

경기도여성연합이 빈곤여성과 도여성정책 평가를 주제로 의미있는 여성 관련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여성과 신빈곤'을 주제로 한 워크샵과 27일 '2004년 경기도 여성정책 평가간담회'의 연속 개최 준비로 분주한 경기도여성연합 최종숙 사무국장을 만나 취지와 내용을 들었다.
최종숙 국장은 경기여연의 회원단체인 경기여성노동자센터, 안산노동자회, 부천여성노동자회, 시흥여성의전화와 함께 올초 '신빈곤문제연구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시장자유화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특히 여성 비정규직의 확대 및 노동시장에서의 여성차별로 인해 여성의 빈곤화(feminization of poverty) 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현실인식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차회의에서 앞으로 신자유주의 경제질서 속에서 여성 빈곤의 실태, 경기도정에서 빈곤정책을 살펴보고 경기지역 현안에 맞는 대안을 모색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신빈곤 여성들이 더욱 큰 문제인가?
"신자유경제질서 속에서 빈곤 여성 대다수가 특히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에 종사해 일을 하지만 생존을 위협받는 빈곤의 악순환 구조 속에 있기 때문이죠."
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동자 중 52%가 비정규직으로 불안한 고용상태에 있고, 절대 빈곤층은 800만 명을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며 여성노동자들은 노동시장 유연화의 첫 타깃이 되는 집단으로 70% 이상이 비정규직 상태.
최종숙 국장은 "이번 워크샵 이후 학습과 연구를 진행해 이론을 정립하고 내년부터 빈곤문제를 여성 관점에서 접근, 여성 빈곤에 관한 담론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샵에는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소속인 박미진 의원이 참가해 '도의회 상임위원 활동을 통해본 경기도 정책 흐름'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또한 최 국장은 27일 개최 예정인 '2004년 경기도 여성정책 평가'에 대해서는 민선3기 여성정책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인지 관점에서 도 일반회계 중 여성정책 관련 예산 분석을 하고 있는데 예초 올해 1% 예산확대를 공약했지만 이보다 현격히 적은 0.1%에 불과해 도 여성정책이 후퇴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턱없이 줄어든 여성 관련 예산 배정은 물론 시대역행적인 도 여성정책국 조직 축소도 이번 평가회에서 짚고 넘어갈 사안이라고 밝혔다.
17개 도내 여성 회원단체의 연합체 성격인 경기여연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의 6개 지부중 하나로 호주제 철폐, 성매매방지법 제정, 여성 정치참여 확대 등 전국적인 사안을 공유하는 한편 '경기여성NGO 활동가 실무력 강화' 등 독자적인 사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지역 시민단체들과 '학교급식조례제정' 운동 등 사안별로 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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